삼성과 LG가 투자한 로봇주, KODEX K-로봇액티브와 레인보우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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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과 LG와 같은 대기업들이 로봇주에 투자를 하여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신사업에 신중한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로봇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삼성이 투자한 대표적인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주 ETF 'KODEX K-로봇액티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업체입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자 로봇주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1월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규모는 194만 200주로, 약 590억원입니다. 1월 11일에는 자금이 납입됨에 따라 지분 10.22%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호예수에 따라 1년간 전매가 제한됩니다. 이로 인해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다만 잇따른 급등세에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고 있어 변동성 주의가 요구됩니다. 18일 오전 10시 50분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보다 0.47% 내린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1조 702억원을 기록 중입니다. 작년만해도 시가총액이 5,782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으로 주가 급등이 일어났습니다.

 

로봇 ETF 'KODEX K-로봇액티브'

이에 따라 로봇주에 투자하는 ETF 'KODEX K-로봇액티브'도 급등을 했습니다. 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뿐만 아니라 로보티즈, 에스피지 등 로봇 관련 업체 등으로 지수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타나며 외국인 중심 매물이 출회하고 있습니다. 

 

삼성 로봇 EX1

이와 같이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로봇주를 보유한다는 점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은 2023년 안에 첫 번째 로봇인 'EX1'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1은 노인들의 운동을 돕는 시니어케어 로봇입니다.

 

삼성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세계적인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LG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했습니다. 1월 5~8일에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도 로봇은 주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로봇 시장

하지만 로봇이라고 다 같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전에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최근 주목하는 로봇은 '협동로봇(cobot)'입니다. 이는 제조업체에서 주로 쓰이는 전통적 산업용 로봇과 다릅니다. 같은 공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작업 능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만큼 의료나 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로봇 관련 기업은 신생 사업이라는 특성상 실적이 변변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줄곧 적자이던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로봇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로봇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벨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로봇 부품주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로봇의 3대 부품으로는 감속기, 제어기, 서보모터가 꼽힙니다. 다만 제어기와 서보모터에 대한 우리나라 개발 수준은 외국에 비해 미진합니다. 따라서 국내는 현재 감속기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