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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올 추석 선물은 어떤 게 좋을까? 김영란법 완화로 바뀐 명절 선물 트렌드

by 리쏘 LEESO 2023. 9. 17.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평소보다 긴 6일간의 연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휴와 함께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올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는 실속을 챙긴 '가성비'와 고급스럽고 비싼 이미지를 강조한 '프리미엄' 두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유통·식품 업계는 고물가에 1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출시를 지난해보다 더 늘렸습니다. 이와 함께 20만~30만원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고가의 선물 세트가 늘어난 것은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즉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수산물 선물 가격 상한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백화점 3사, '가성비'와 '프리미엄' 동시 공략

유통 업계는 실속과 프리미엄을 앞세운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추석 선물세트의 본 판매에 돌입한 백화점 업계는 10만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3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구성을 통해 명절 수요를 잡는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주요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고객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의 물량을 늘리는 한편, '김영란법' 완화에 따라 20~3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엄선한 유일하고 희소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 현대H몰에서 '20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해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 상품을 판매합니다. 20만원대 한우세트 물량도 늘렸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을 간소화하게 보내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별도의 조리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20만원대 구이용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현대배화점의 20만원대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88.1% 늘며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유통사 중 처음으로 한우 PL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해 직접 구매한 한우를 선보였습니다.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마블링, 육색, 조직감 등을 직접 확인해 일정 기준 이상의 고품질 한우를 꼼꼼하게 선정했습니다.

 

식품업계, 1만원대 선물세트 출시 늘려

동원홈푸는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부터 120만원대 최고급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동원 명품 정육 선물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높은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20% 확대했습니다.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속 선물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제일명인'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대한민국 식품명인의 제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한뿌리 흑삼진 녹용스틱', '석류콜라겐 젤리' 등 건강 선물세트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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