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권고가 확정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완화 시점은 설 연휴가 지난 30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는 오늘(20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이때 병원이나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은 아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0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일부시설은 병원, 대중교통 등 입니다. 감염 취약 시설에서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제외되었습니다.

 

2023년이 되고 3주 연속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잘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이 이러한 결정의 배경입니다. 2022년 12월에 결정됐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되었다고 합니다. 충족된 3가지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입니다.

 

다만, '설날'이라는 큰 명절이 시작되어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는 만큼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권고 전환 시행 시기가 연휴 이후로 결정된 이유기도 합니다. 설 연휴 동안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설 연휴가 지나고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곳이어도 사람이 많이 모이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인내하여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랍니다. 일부지만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것은 국민들과 의료진 등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